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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유적 방문/전시및뉴스

[인터뷰] 도올 김용옥 인터뷰 영상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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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가 고시된 가운데 방영된 도올 김용옥 인터뷰
그답게 래디컬한 방법으로 바라보는 고구려사를 비롯
국정 교과서 문제도 한발짝 더나아가 검정제도도 버리고 자유제로 가자고 주장

박정희 문제도 이런식으로 밀어붙이면 오히려 좋았던 부분까지 추락할수 있다는 견해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갔다온 양재동 시민의숲에있는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는 

충의사를 크게 짓던때에 박정희 대통령이 추모하면서 크게 인사하는 사진이 있습니다


박정희는 독립운동가 사경을 헤매던 심산 김창숙 선생을 찾아갔을때도 비록 환영을 받지는 못했지만 굉장히 깍듯했습니다
516직후이기에 물론 보여주기 위한 부분도 다분히 있었을 것으로
유언으로까지 통일을 열망하던 심산이 사경을 헤매던 것이 아니었다면 인사를 받지 않았을 것이지만
말하고 싶은것은 과거를 보자면 반대접점에 있던 인물이지만 
최소한 박정희는 예를 다하는 모습을 보였던 독립투사들이었습니다(맥락을 떠나더라도...)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되묻습니다
물론 지금과 그때는 다릅니다
뉴라이트진영에서는 김구는 물론이고 안중근 윤봉길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곳입니다
독립투사들이 이제는 엎드려 절받기도 어려워진건 물론이고 이러다 줄줄이 우리가 기억해야할 역사와 장소들이 사라질지도...
이런 마음이 생기는건 괜한 우려의 차원을 넘어섰습니다

아니면 역으로 사실유무를 떠나 좋은것들로만 간추려낸 역사책을 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좋은게 좋은것이긴 하지만 역사는 좋고 나쁜것 모두 정직하게 기술하는게 최고의 미덕입니다
좋은점은 계승해 본받고 나쁜점은 반성해야하기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술자의 자유에 맡겨야하는것이고, 시대상에 맞아들어가는 선택지점이 있을뿐입니다
설혹 틀리거나 과한 측면이 있다면 충분한 논쟁과 토의를 토대로 고쳐나가야하는것입니다
현재의 교과서 국정화는 기술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런 절차적인 심각한 결핍을 지니고 있는게 더욱더 큰 문제입니다.
더구나 환단고기(개인적으로 이십대시절 혹하게 만들던.. 단기고사 규원사화 등등에서 수메르국 가림토문자등등 지금은 무척 황당한...)까지
등장하는것을 보니 일명 환빠적 환타지를 추려낸다면 한순간에 파시즘으로 돌변할수있는 민족주의를 가장한 국수주의적인 냄새가 풍기기도...

만약에 뉴라이트와 고대사의 지나친 환상 이두가지가 섞인다면 사상최악의 교과서가 태동할수도...

양재동 매헌 기념관을 방문했을때 전혀 지원을 받지못한다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한때 폐관위기까지 있던곳
최근 몇년간 박물관을 이곳저곳 많이 다녔기에 외관과 다르게 전시장 안이 많이 관리되고 있지 않다는게 보이더군요...
오래전 만들어진 형태로 유지보수를 많이하지 않았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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