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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과 다큐/드라마 사극

징비록 16회 - 선조의 파천과 류성룡의 강직함(?) 그리고 불타는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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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16회 4월5일 방영

 

선조는 파천을 하면서 심약함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우유부단함 결정과 유명한 앞으로도 계속 나올 선위 장면이 나오기도 하는데다 임진강을 건넌 후 선박과 가옥을 불태우는 장면은 묘사되지 않았는데..

경복궁의 화재는 백성들이 냈다는 설과 왜군이 했다는 설 모두 확실한것 없이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드라마에서 선택은 파천하는 임금에 대한 실망감으로 묘사.. 앞으로의 선조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점점 망가지는 캐릭터로 나올듯..

 

이번회는 지루해지기 시작했는데 극의 흐름상 필요하겠지만 이번회에 묘사된 류성룡은 높은 도덕성을 갖추었지만 유연한 외교가이자 당쟁을 교묘하게 비껴가면서 유리한 방향으로 대타협을 이뤄내는 노련한 정치가의 모습보다 흡사 무장같은 강직함으로 묘사되고 있어 앞으로의 드라마 방향이 어찌될지 조금 의문이 들기도...징비록에서 병법도 모르면서 의기만 가지고 군사들을 사지로 내몬 문신출신 지휘관들을 비판한 류성룡이 그런 모습으로 그려지는 느낌이 들기도.. 아직 이순신이나 명나라군이라는 반전요소들이 있지만 벌써 16회가 갔다는걸 생각해보면 임진왜란이 발발되었지만 어제 방영된 15회 방송전 예고편에 낚인(?) 탄금대 전투 장면이나 전작 정도전의 가져다준 기대감까지 더해져 있기도 하지만 어차피 정도전은 역경속에서 자신의 이상과 맞물린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인간승리의 모습이지만 류성룡은 전체적으로 너무나 어려운 시기를 그나마 최소화 시키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려내기에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모습보다는 비굴한 모습이지만 애민정신과 희생정신이 담긴 정치가의 모습을 담아내야하기에 어려운점이 있지만... 현재 드라마 징비록의 기로점에 서있는 모습인데 화제를 몰고올려면 이순신의 해전이나 명나라 군대의 어깃장 권율 김시민과 의병들의 활약상등 전투장면이 많아야겠지만 원래 방향이 임진왜란중의 전투보다 당시의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적인 이해관계와 정치적인 것들인데 현재까지 진행된것으로 봐서 전투신은 시각적으로 구현되는건 조금 한계가 있을듯.. 수작이 되기 위해선 좀더 이해타산과 명분에 기반한 정치적인 교섭과정이 세밀하고 흥미롭게 꾸며져야할듯..

이번 드라마의 재미있는 것은 왜국의 상황 묘사에 나온 배우들의 적절한 캐스팅과 상황묘사가 될듯 그동안 침략군으로 앞뒤 설명 별로없이 잔악무도한 절대악으로 그려진 사극이 대부분이었는데 징비록도 물론 마찬가지 흐름이지만 일본쪽 상황 묘사가 이전보다 많이 설명이 들어간데다 당대의 고증 부분도 많이 향상된 느낌.. 이부분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데 좋은 방향으로 전개시킬수 있는 부분으로 임진왜란 중간부터 지루한 교섭을 벌이는 부분이 나오고 심유경은 전장에서 적진으로 직접 들어가기도하고 왜국에서 도요토미를 직접 만나 담판을 짓기도 하기에 미리 설정해둔 것으로 보임..

당시 일본의 정서로는 성을 버리고 도망가는 영주가 없었다는 것을 보면 고니시 유키나가는 한양 입성후 왕이 도망갔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힘든 이해할수 없는 광경으로 망연자실.. 수백개로 철저하게 분리되었던 일본적 봉건제하에서 통일을 이룬 도요토미 히데요시쪽에서 중앙 집권적인 조선의 왕이 가지는 위상이나 특성을 잘못 파악한것..

징비록의 드라마적인 완결은 결국 이순신과 심유경이 등장해야되는데 이순신의 등장은 임진왜란을 전반적으로 다룬다면 무조건 등장해야 하는 영웅이고 심유경은 여러가지 논란이 있긴하지만 류성룡은 그를 많이 평가했고 명과의 관계설정에서 군대를 이끌고온 장수들과 다르게 키를 쥐고있는 정치가로 류성룡을 여러가지로 조명하기에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인물..초반에는 아직 기대에 못미치지만 지금은 이제 한회한회 기로점이 서있는 상태로 생각됨. 다음회에 이순신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디까지 공개될지.. 지난번에 목소리만 나왔다면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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