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18회 4월13일
이산해와 류성룡의 대화로 시작.. 주상이 아닌 백성을 위해 싸워달라는 이산해의 말.. 오히려 주상과 백성을 위해 싸워야하는것이 이시대의 정서로는 당연한것이 아닌것인지.. 선조를 국난이 아니었다면 좋은 군주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이야기하긴 하지만 앞으로는 모르겠다는 말에 이산해는 앞으로는 명나라와 백성만을 생각하라는 정직한 속내를 드러내는데 아마 앞으로의 전개는 김태우의 열연처럼 선조를 완전히 망가뜨리려는듯..다만 조금 정리되지 않는듯한 느낌이 들었던 이번주 방영.. 아마 이순신의 등장이 생각보다 분량이 적고 시각적인것보다 간단하게 처리되어서일듯..
선조가 군주로서 물론 잘못을 굉장히 많이 하긴했는데 다만 여러가지 준비되지 않은채 왕이 되었는데 방계 혈통이라는 정통성이 조금 떨어진 가운데 왕이 되었고 여러 신하들의 눈치를 보지않을 수 없는 심리상태였었기에 경계심이 많았을것으로 추측되는데 즉 자리보전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을텐데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식과도 나누지 않는다는 권력을 가지고 일어난 것이기에 자기정당화의 문제는 가장 큰 화두가 되었을터 게다가 형제중에 영민하기에 형들을 물리치고 왕의 자리에 올랐기에 상황파악도 잘했지만 문제는 답안나오는 시기를 끌고가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능력의 한계일듯.. 다만 드라마에서 류성룡이 스토리를 끌고가기위한 것은 이해되지만 사사건건 선조와 공식 석상에서 대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조금은 이해가 되지않는 전개... 물론 선조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것으로 보이는 설정이지만 오히려 선조의 어려운 판단들을 계속해서 하면서 결정권자로서의 내적 갈등이 야기한 우유부단함을 더욱 증폭시키는 것이 타당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하는 들기도..
한편 이번에 나온 내용중에 부원수 신각장군에 대한 억울한 죽음이 나오는데 도원수 김명원과 한강을 방어하자 흩어졌고 이후 함경도병마사 이혼의 군대와 함께 암울한 개전초기 임진왜란 최초로 크지는 않지만 적에게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오히려 김명원의 명령 불복종 상소에 처형이 명령되었고 이후 번복되었지만 이미 처형이 되어있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
이순신은 다음회에 전투장면이 나올것처럼 예고 되었고...
그동안 그동안 우리 사극에서 묘사된것보다 진일보한 도쿠카와 이에야스를 비롯한 일본쪽을 그려낸 것인데 시각적인 부분은 특히 좋아졌지만 이번 한양도성의 회의에서의 가토와 고니시의 대립이나 나중에 나온 흡사 노이즈 마케팅을 보는듯한 가토 이정용의 위아래 대사는 오버스러운데 이번 사극에서 봤던 초반부의 무게감이 한번에 무너지는 느낌..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서 가장 당황했었던 것을 몇가지 꼽자면 우선 이순신의 수군에 연전연패 한것과 조선 국왕이 도성을 버리고 도망친것 그리고 홍의장군 곽재우가 나오는 다음회처럼 의병들의 활동으로 전혀 예상치 못했던일.. 당시 전국시대 일본에서의 전쟁에서는 일반 백성들이 봉기한다는 것은 상상할수 없던일이라고... 이런 의병들이 긴보급로의 곳곳을 차단하면서 일본군을 고립시킨것.. 다음편에 나오는 홍의장군 곽재우는 임혁이 캐스팅 되었는데 종합 무도인이자 굵직굵직한 사극에 자주 나오는 배우로 용의 눈물에서의 하륜역이나 대조영에서 아버지 대중상으로 나온것이 떠오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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